야생인 인터뷰

야생전을 이끌어가는 인물들과의 인터뷰에 관한 게시판입니다.

야생 4호 인터뷰 :: Sonagi를 만나다

작성자
유 승
작성일
2017-05-22 02:23
조회
555


안녕하세요. 월간야생의 운영진 대표 Dripgun입니다.
제 개인적인 문제와 건강상을 이유로 사이트관리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빠른 시일내에 관리자 추가모집과 기타 공지를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번 인터뷰에는 조금 특별한분을 인터뷰해보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까지 야생전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주시는 스트리머이자 덱메이커/랭커인
Sonagi님을 인터뷰해보고자 하였습니다.
야생전에서 자주 뵙는분이어서 연락에 어색함이 없이 잘 이루어졌습니다.


1)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월간 야생 회원 분들 모두 안녕하세요~ 저는 Sonagi라는 닉네임을 사용하고 있는 평범한 하스스톤 유저이자 돌갤러입니다.
저는 매 확장팩의 마지막 달에는 항상 야생으로 떠나서 야생전을 즐겼습니다.
정규전의 고착화된 환경에 지친 저에게 야생전은 항상 특유의 넓은 카드풀과 다양한 덱들을 통해 신선함을 선사해줬죠.
2016년 11월에는 야생 최종 1위를 달성하였고
(아쉽게도 블리자드 공식 홈페이지에 야생전 최종 순위가 올라오기 전입니다),
2017년 3월에는 스트리머 야생 레이스에 비선별인원으로 참가하여 1위도 달성했다가 최종 5위로 마감했습니다.

2)직접 덱을 만들어서 전설을 달성하시는걸로 유명한데, 덱을 만드는데 특별한 비법이 있나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만의 새로운 덱을 만들어서 등급 또는 등수를 올리고자 하는 분들께는 두 가지 방법을 추천합니다.
하나는 ‘구시대의 덱’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제가 이번 달 정규전 전설을 달성하도록 해준 ‘클래식 템포 전사’ 덱의 원형은 ‘고대 신의 속삭임’ 메타 때부터 존재했습니다. 수개월 동안 잊혀져있던 덱을 끄집어내서 공포뿔 시리즈와 전시 관리인, 데스윙 등을 투입하고 메타와 어울리지 않는 카드를 빼는 등 튜닝하자 현 환경에 걸맞는 덱이 탄생하게 된 것이죠.
다른 하나는 ‘잠재력 있는 카드’로부터 출발하는 것입니다. 또다시 예시를 들자면, 야생전 전설을 달성할 때 사용한 ‘죽메 어그로 사냥꾼’ 덱의 착안점은 ‘공포비늘 추적자’라는 카드였습니다. 분명 파괴력이 있어 보이는 효과를 가졌지만 정규전에서는 같이 사용할 만한 죽음의 메아리 하수인이 별로 없기 때문에 잊힌 카드죠. 새로운 덱을 고민하다가 이 카드의 존재가 문득 생각났고, ‘이 카드와 네루비안 알이나 미치광이 과학자 등 야생전의 훌륭한 죽메 하수인들을 같이 사용한다면 어떻게 될까? 심지어 네루비안 알은 수리검포와도 궁합이 좋은데?’ 등등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면서 죽메냥의 초안이 만들어졌습니다. 이를 이리저리 수정하다보니 마침내 만족스러운 덱이 탄생하더군요.

3)운고로 이후에 많은 야생전의 변화가 있었는데, 야생메타가 앞으로 어떻게 될거라고 생각하시나요?

3-1)야생전에 변화가 필요하다면 어떤 변화가 주로 필요할까요?
블리자드에서는 사실상 방치해두고 있지만, 의외로 현재 야생전의 밸런스와 다양성은 괜찮다고 봅니다. 1티어로 꼽히고 있는 ‘해적 전사’와 ‘리노 흑마’도 등급전을 압도하는 인상은 주지 못합니다. 독을 독으로 억제하는, 사기 카드가 사기 카드를 견제하는 상황이 정말 우연히도 딱 맞아떨어졌다고 할 수밖에 없겠네요.
그보다 아무래도 야생전이 직면하고 있는 최고의 문제는 유입 감소로 인한 고인물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같은 사람과 연속으로 3-4번 이상 큐가 잡히는 상황이 자주 일어날 정도입니다. 유입을 늘리기 위해, 신규 유저들이 야생전에 호기심을 갖고 입문할 수 있도록 정규전을 떠난 카드팩을 상점에서 팔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야생전을 선택했을 때 화면에 나타나는 칙칙한 덩굴도 신규 유저들이 야생전을 꺼리게 하는 데 일조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기존 유저들도 야생전에 다시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이벤트나 대회를 블리자드 차원에서 활발하게 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3월에 있었던 스트리머 야생전 레이스는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3-2)앞으로 문제가 될 덱 컨셉이 있다면 무슨 컨셉이 있을까요?

‘퀘스트 도적’의 존재는 확실히 문제가 될 여지가 많다고 봅니다. 컨트롤덱에게는 압도적으로 우세하고 어그로덱에게는 크게 불리하기 때문에 메타에 더 많아진다면 게임을 단순한 가위바위보로 만들기에 딱 좋기 때문이죠. 다행히도 야생전에서는 정규전에서만큼 많이 보이지는 않더군요. 또한 상대와의 상호작용보다 자신의 패 상황이 훨씬 중요하기 때문에, 블리자드가 지금까지 너프해왔던 ‘얼방 법사’, ‘손님 전사’, ‘늑조디아 전사’ 등 ‘벽덱’과 궤를 같이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일 카드로는 ‘타락자 느조스’의 존재가 항상 문제되어왔다고 생각합니다. 정규전과 달리, 야생전에는 느조스와의 시너지가 극상인 ‘썩은위액 누더기골렘’ 등의 죽음의 메아리 카드가 한가득이죠. ‘비열한 거리의 가젯잔’에서 ‘퇴화’나 ‘카자쿠스’ 등 느조스를 견제할 수 있는 카드가 나오기 전에는 사실상 느조스덱 대 느조스덱의 싸움에서는 먼저 느조스를 낸 쪽이 거의 무조건 승리할 정도였죠. 지금은 가젯잔 환경 전보다는 그 영향력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가장 환경의 다양성을 해칠 위험성이 큰 카드라고 봅니다.

4)특별히 좋아하시는 야생전 카드와 특별히 싫어하시는 야생전 카드를 알려주세요.

가장 좋아하는 야생전 카드는 ‘핀리 므르글턴 경’입니다. 정규전에서 쫓겨나기 전부터 좋아했던 카드이죠. 모든 영웅마다 선천적으로 정해진 영웅 능력을 간단하게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참신하게 잘 만든 카드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하스스톤을 주름잡고 있는 ‘발견’ 카드들의 선구자이기도 하고요. 1코스트라 내기에도 부담 없고, 멀록 종족값을 가졌기 때문에 ‘전시 관리인’ 등의 시너지 효과도 나고, 귀엽기까지. 정말 완벽한 카드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싫어하는 야생전 카드는 ‘함포’입니다. 해적 패치스와 끔찍한 시너지를 내는 카드이죠. 2뎀씩 3-4대 얻어맞다 보면 정말 기분이 나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생각이시리라고 믿습니다.

5)향후 활동계획이나 스트리머/선수로써의 팬들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나요?
시간이 허락하는 한 꾸준히 정규/야생 대회는 참가하고 싶습니다. 5월 야생 등급전 64위 안에 들면 예선 참가 자격을 주는 대회도 정말 기대하고 있습니다. 스트리밍은 시청자들과 대화나 교감을 하면서 게임한다는 점 때문에 요즘 한창 재미 들렸습니다. twitch.tv/sonagi_hs에서 방송하니까 심심할 때 놀러와 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제게 분에 넘치는 인터뷰 기회를 제공해주신 유승님과 끝까지 읽어주신 월간 야생 회원 분들게 깊은 감사를 표하며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평소에 소나기님의 방송을 애청하는 애청자로써 공감됬던 부분이 많았고 즐거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소나기님이 이번에 야생전 전설을 달성하셨던 덱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직접 덱메이킹하신 '죽메-해적-어그로 사냥꾼(속칭 소나기 냥꾼)'과 '퀘스트 도적'덱을 준비했습니다.

http://imgur.com/a/IImHH

덱에 어느정도의 난이도가 있는 편이고 높은 메타 이해도를 요구하고있으니 연습하신후에 운용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제가 이거 연습하다가 4급에서 5급갔습니다.

소나기님의 분석대로 지금까지 야생전은 여러 이유로 척박한 곳이었지만,
점점 인식개선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플레이어의 수도 많이 증가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WILD BOOM'이 계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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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5-22 02:53
    쏘나기추